[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 쏘카에 600억원을 투자한다.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오는 3일 쏘카가 발행하는 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IMM PE는 쏘카의 전체 가치를 약 5000억원으로 산정했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IMM PE는 약 1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쏘카의 초기 투자자인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SK에 이은 3대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현재 전국 3200여 개의 쏘카존에서 8200여 대의 쏘카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SK㈜의 지분투자 이후 SK그룹이 보유한 ICT와 차량 관련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회원 수 3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1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쏘카는 지난 2016년 2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아직 실적이 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규모의 경제를 갖췄기 때문에 향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IMM PE의 분석이다.
IMM PE 관계자는 “쏘카는 아직 수익이 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 1위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