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에 육박해, 어르신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라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2039년에는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병의 확산세도 가파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기준 파킨슨병 환자 수 또한 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노인성 뇌질환 예방 및 근본적인 증상 개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매’는 주로 해마와 대뇌피질의 신경 세포가 손상되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파킨슨병’은 흑질의 도파민 신경 세포가 소실되면서 운동 기능이 점차 악화된다. 이처럼 두 질환은 발병 부위와 초기 증상이 달라 치매와 파킨슨병은 별개의 질환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본질은 같다. 바로 뇌 신경 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되고 사멸해가는 ‘퇴행성 뇌질환’이라는 점이다.
현재 두 질환의 치료는 서로 다른 약물로 접근하고 있지만, 이미 손상된 신경세포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의료계는 단순한 증상 조절 중심에서 ‘뇌신경을 보호하고, 뇌 기능의 퇴화 속도를 근본적으로 늦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구체적인 대안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중등도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자가 혈액 유래 세포 및 성장인자의 치료 효능에 관한 임상 시험(Therapeutic Efficacy of Autologous Blood-Derived Stem Cells with Growth Factors in Moderate to Severe Alzheimer’s Disease: A Clinical Trial)‘ 논문이 분자·세포 신경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SCIE 등재지) ’Molecular Neurobiology‘ 2026년 판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자가 세포 치료가 뇌 내 신경 염증을 조절하고 신경 보호 환경을 개선하는 등 복합적인 치료 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해 학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줄기세포는 뇌 내 미세혈관 순환을 개선하고 신경염증을 억제해 신경세포가 스스로 생존하고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러한 작용은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의 뇌 기능 저하를 늦추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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