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위협 산불…법무부 "예의주시·교도소 이송도 검토"

의성 산불, 안동에 이어 청송까지 확산
청송 지역 교도소 등 교정시설 존재
  • 등록 2025-03-25 오후 6:33:38

    수정 2025-03-25 오후 6:52:43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에 이어 청송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송 지역에는 교도소를 비롯한 교정시설이 존재하는 만큼 위기 상황 시 이송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까지 번진 상황. (사진=독자제보)
25일 법무부 관계자는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는 이송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송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안동시 길안면을 넘어 청송군 파천면 일대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청송군은 파천면과 진보면 주민들은 산에서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대피명령을 안내한 상태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안동시 길안면 일대에서 가장 가까운 청송지역인 파천면 경계까지 거리가 8∼8.5㎞로 추산된다.

진화 작업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지금과 같은 바람 세기와 방향(동쪽)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이르면 이날 자정이나 26일 새벽 청송 관내로 번질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안동과 가까운 청송 부근에는 초당 4∼5m의 서풍이 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파천면과 진보면, 안덕면, 현서면 지역 주민 1960명가량을 대피시킬 준비를 세웠다.

군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산림연수원이나 소노벨 등 관내 대규모 숙박 시설로 주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한편 군 공무원 600여명이 전원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산림 감시원 68명이 관내를 순찰 중이다.

특히 현서면 지역에 드론 1대를 띄워 안동 쪽 산불 진척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낮 안동에서 주불만 진화해 준다면 청송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찌될지 걱정스럽다”며 “불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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