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인근 경부선 선로변에서 화재가 발생해 퇴근길 시민들의 열차 이용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4시 29분경 선로변에 설치된 야자 매트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12분 만인 오후 4시 41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나, 약 20분 후인 오후 5시 3분께 인근 다른 지점에서 다시 불이 붙는 등 재발했다. 두 번째 화재 역시 신속한 대응으로 10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재로 선로 주변에 연기가 퍼지면서 경부선 노량진~대방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KTX 4대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5대의 열차가 약 10분~30분간 지연 운행됐다. 퇴근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