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한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중단…내년 2월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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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념사 발언 이후
“인하 사이클 최종 금리 2→2.25% 상향”
  • 등록 2025-06-12 오후 5:31:11

    수정 2025-06-12 오후 5:31:1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노무라증권이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창립 제 75주년 기념사 발언 이후 한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최종금리(terminal rate)를 2%서 2.25%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 창립 제75주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노무라증권은 이날 ‘한은, 더욱 호키시해질 것’이란 제목의 리포트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며 내년 2월에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해 최종금리가 2.25%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이 총재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며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책에 의존하기보단 구조개혁 과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이 총재는 기념사에서 “일례로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지나치게 낮추면 실물경기 회복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지난 3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연율 기준으로 약 7% 상승했으며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정책 초점을 금융안정으로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면서 “한은 인내심은 이미 정책금리가 중립에 가까워지면서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선 한은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경고한 것처럼 추가 금리 인하는 금융 여건을 크게 완화하고, 이미 과열된 한국 수도권 주택 시장을 자극해 한때 일본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에 처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도 봤다.

또한 신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내수 진작을 위한 노력이 오히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압력을 낮출 것이라고도 짚었다. 그는 “정부가 오는 7월 초 20조~25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하면 한은의 성장률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후 8월 회의에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하향 조정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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