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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상은 기존 면역항암제 투여에도 치료 반응이 없었던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페니트리움과 면역함암제 병용 투여 시 면역세포와 기존항암제의 종양 내 침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한다. 더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이 없었던 환자에게 항종양 효과가 다시 나타나는지를 평가한다.
페니트리움은 종양미세환경(TME) 내 세포외기질(ECM) 구조를 선택적으로 해체해 면역세포와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물리적 통로를 복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는 면역관문억제제로도 극복되지 않는 ‘면역세포 접근 차단’ 문제, 즉 가짜 내성(pseudo-resistance)을 극복하기 위한 신개념 항암 치료 전략이다.
실제 세계적으로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1000만 명을 초과하며, 이 중 90% 이상은 전이암으로 인한 사망이다. 항암제를 반복 투약할수록 그 효과가 감소하고 전이가 진행되며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한 이 반복 구조는 오랫동안 ‘항암제 내성’으로 인한 것으로 이해했다.
현대ADM은 그 원인이 가짜 내성임을 규명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면역 접근성 회복을 통해 기존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되살리고 전이를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페니트리움을 개발했다.
현대ADM이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항암제 반복 투약 시에도 효과가 감소하지 않았다. 종양의 전이 형성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을 보였다. 원발암과 전이암 모두에서 일관된 면역치료 효과을 나타내, 고형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전략적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페니트리움과의 병용 전략은 면역항암제가 실제로 더 넓은 환자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확장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실질적 대중화를 실현하는 마지막 열쇠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수정 현대ADM 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은 면역세포가 암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던 치료들을 되살릴 수 있는지를 세계 최초로 검증하는 환자 중심 임상”이라며 “페니트리움은 암의 완치 가능성을 실제 임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