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WOLF)는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1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8시 5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울프스피드 주가는 62.94% 하락한 1.16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가 하락의 직접적 계기는 울프스피드가 향후 수 주 내 파산법 제11장(챕터11)에 따른 회생 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울프스피드가 이에 대해 이미 주요 채권자들의 동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울프스피드는 이달 초에도 부채 재조정 또는 파산 신청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월 말 기준 울프스피드는 총 65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그러나 보유 현금은 13억달러에 불과하다. 유동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울프스피드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올해들어 이미 53%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