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은 없다"…'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년 만에 현장으로

''IFA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 개최''…화두는 게임·TV
하이테커 전무 “올해 코로나 전과 같은 규모로 열 것”
  • 등록 2022-04-27 오후 11:53:14

    수정 2022-04-27 오후 11:53:14

옌스 하이테커 IFA 전무이사가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IFA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행사 진행 상황을 알리고 있다. (사진=온라인 콘퍼런스 캡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오는 9월 개최를 앞둔 IFA 2022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같은 규모로 2년 만에 다시 현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IFA 주최인 메세베를린(Messe Berlin)·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27일 사전 행사인 ‘IFA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올해 IFA 콘셉트를 발표했다. IFA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로,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서(MWC) 등과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IFA가 오프라인 행사를 열게 된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 IFA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됐고, IFA 2020의 경우 온·오프라인 복합 형태로 진행했다.

따라서 IFA 202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분위기다. 옌스 하이테커 IFA 전무이사는 “IFA 2022는 이전 규모 그대로, 현장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타협은 없다”며 현장 행사로 진행할 예정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웠던 전과 달리 2022년에는 상황이 분명히 바뀐 것을 다들 느낄 것”이라며 “이제 다시 연결하고, 만나고, 협업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IFA 규모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행사인 2019년 총 1930개 기업이 참가했던 반면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 2020년에는 IFA 참가 기업이 절반 수준에 그쳤고, 일일 입장객도 1000명으로 제한했다.

IFA 2022의 핵심 콘셉트는 ‘현장감’이다. 하이테커 전무이사는 “지난 2년간 세계는 더욱 디지털화했고, 기술이 사람을 말 그대로 살리는 일이 벌어졌다”며 “그럴수록 IT 산업계는 이 것이 어디로 가는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혼합현실(XR)·메타버스 등이 현실 경험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그는 “그렇기 때문에 IFA 현장에서 관람객과 IT 기업, 유통사를 직접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IFA 2022의 화두는 게임·TV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FA 2022 키노트 강연자로는 크리스타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참여한다. 또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유럽 유통사 여러 곳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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