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 돌아간 윤석열에 꽃다발 건넨 입주민, '이 사람' 어머니였다"

  • 등록 2025-04-17 오후 11:56:35

    수정 2025-04-18 오전 12:00: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넨 주민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모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앞에 도착해 지지자 및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해 한 여성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17일 JTBC는 이 여성에 대해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는 김 차장의 모친 배모 씨”라고 전했다.

당시 단지 내부에는 ‘제12기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는데, 배 씨는 해당 동 대표단 감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현수막을 두고 일부 입주민들은 자신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걸었다며 항의했고, 결국 하루도 안 돼 철거됐다. 여러 언론 매체가 현수막 사진을 보도하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배 씨는 “12기 동 대표단 회장이 현수막과 꽃다발을 준비했고, 꽃을 전달해달라는 부탁만 들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어머니께 들은 바가 없어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어머니는 윤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단지 내부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입주민들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보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윤종군 의원은 SNS를 통해 “윤석열 서초동 돌아갈 때 입주민들이 꽃다발 주고 환영 현수막을 걸었다는 보도를 보고 참 어이없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력을 사유화해 탄핵당하더니 끝까지 가는 길에도 참으로 염치없는 짓을 한다”며 “도대체 상식이라고는 없는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MB) 정부에서 외교안보 ‘전략통’으로 꼽힌 김 차장은 안보실장이 여러 차례 교체되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키며 윤석열 정부 안보 실세로 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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