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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8월부터 이달까지 필리핀 등지에서 ‘AGA Global’이라는 도박사이트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후 그 하부에 ‘조개모아’, ‘야동코리아’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를 비롯해 음란물·도박 링크 제공 사이트(‘여기여’), 홍보 사이트(‘먹중소’, ‘월드슬롯’, ‘도박꾼’, ‘해피툰’) 등 10여 개의 불법 사이트를 연계해 운영해 왔다.
이들이 운영한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는 가입 계정만 약 285만 개, 누적 조회수는 53억 회를 넘어설 정도로 막대한 방문자를 끌어모았다. 일당은 이 유입량을 발판 삼아 자신들이 직접 만든 ‘가든카지노’, ‘골든뷰카지노’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집중 홍보하며 회원을 유치했다.
기존 불법 사이트들이 타사 도박 사이트의 배너 광고 수수료만 취하던 것과 달리, 이들은 회원 유치를 목적으로 초대형 음란물 사이트와 도박 사이트를 직접 개설해 공생하는 ‘기업형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컴퓨터공학 박사인 B 씨가 가담해 가상서버를 사용하고 접속 주소를 지속적으로 변경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다.
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성평등가족부와 함께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불법사이트 통합 대응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사건을 처음 고발한 여성의당 측은 “이번 수사는 거대 성착취 사이트 폐쇄와 운영진 검거를 넘어 기업형 범죄 구조까지 밝혀낸 점에서 큰 성과”라면서도 “유사 범죄가 반복되는 만큼 국제 공조를 위한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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