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외국인 모두 '연임 찬성'…함영주 2기 체제 탄력(종합)

국민연금 20일 함영주 회장 연임안 찬성 결정
외국인 과반한 상태서 최대주주 국민연금까지 찬성
"주총서 연임안 통과 확실시…밸류업·비은행 강화 탄력"
  • 등록 2025-03-20 오후 8:36:18

    수정 2025-03-20 오후 9:59:0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함영주 회장 연임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주주들의 과반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국민연금까지 확보하면서 함 회장 2기 체제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함 회장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의 의결권 있는 주식 2650만3952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약 9.68%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함 회장은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참여한 외국인 의결권 75.0%가 함 회장의 연임에 찬성하면서다. 외국인이 하나금융 전체 의결권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금융은 이미 약 44%의 연임 찬성표를 확보한 상태였다.

외국인 주주들은 3년 전인 2022년 함 회장 선임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과반이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3년 만에 다른 결과가 나왔다. 외국인 주주의 태도 변화는 함 회장의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2022년 3조 6212억원에서 2024년 3조 7685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주가는 1주당 4만 3400원에서 작년 말 5만 6800원으로 약 31% 급등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배당성향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27.5%, 2023년 28.6%를 기록했다.

이사회도 함 회장 연임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정원 이사회 의장은 최근 본인 명의의 주주 서한을 통해 “후보자는 검증된 역량과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은 하나금융지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권 표명과 더불어 외국인 주주의 압도적 지지, 국내 양대 의결권 자문사의 찬성 권고 등을 바탕으로 이번 주주총회 안건의 통과가 확실시된다”며 “국내외 투자자의 전폭적 지지 속에 ‘함영주 회장 2기 체제’의 기업 밸류업 및 비은행 부문 강화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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