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D램의 공급 부족 심화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핵심 제품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개장 전 주가가 4% 가깝게 오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 5분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 대비 3.8% 상승하며 199.24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해당 주가는 지난 6일 정규장 거래에서 기록했던 52주 신고가 21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티모스 아큐리 UBS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25달러에서 2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 191.94달러보다 약 28% 높은 수준이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계 전반이 매우 견조한 수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공급은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하이퍼스케일러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D램 생산의 대부분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용으로 배정되고 있어 전통적인 D램 시장에서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HBM이 기존 메모리 시장을 대체하면서 2027년까지 업계 전반의 신규 설비 투자는 이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 같은 구조적 변화는 메모리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시장에 공급을 우선 배분할 가능성을 상승 시킨다”며 “결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D램 부문이 핵심인 만큼 관련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