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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를 맡은 평산책방이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 처음 참여하면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개막 첫째 날 현장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오후 2시 40분께 평산책방 부스를 둘러보고 관람객과 인사를 나눈 뒤 오후 5시에 열린 ‘2025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 축사와 시상으로 참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는 퇴임 이후 작은 시골 마을에 동네 책방을 열고 지역 출판도 함께하고 있다. 출판계 일원이 돼 대한민국 최고의 책 축제에 부스를 배정받아 도서전에 참여하고 시상식도 함께 하게 돼 정말 뜻 깊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책으로 축적한 지식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현대화됐고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뤘다”며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책을 통해 모인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세상을 바꿔 나갈 확실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좋은 책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고 더 많은 독자와 만나길 바라며, 책방지기로서 저도 늘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은 책의 가치를 조명하고, 제작자를 기리며, 책을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 선정된 40종의 수상작 중 부문별 최고의 영예인 대상이 이날 처음 공개됐다.
‘2025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대상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부문 ‘산 239’(오이뮤)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그림책) 부문 ‘꽃에 미친 김 군’(보림출판사)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 부문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고블)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 부문 ‘다산의 일기장’(김영사) 등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