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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도 이날 “일본 정부가 다음 주 중반 이후에 다음 협상을 열자고 미국 측에 타진했다”며 “이달 말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워싱턴DC를 향해 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관세 협상을 했고, 이달 중에 2차 협의를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TV아사히는 일본이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에탄올 수입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산 쌀 수입 확대의 경우 일본이 지금까지 교역에서 쌀을 ‘성역’처럼 중시해 왔고,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과 집권 자민당의 일부 간부 등이 반대하고 있어서 실제 카드로 활용될지 는 불투명하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야당 대표들과 벌인 당수 토론에서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 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이날도 지난 협상 과정에서 ‘저자세 외교’라고 비판받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문구 모자를 착용한 것과 관련해 “조공 외교로 보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