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미 전기차 수출 급감…국내 생산기반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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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5월 美 전기차 수출 88% 급감
25% 관세에 현지 생산 대응 및 수요 감소 영향
울산 1공장 일부 가동 중단 등 국내 생산 줄어
  • 등록 2025-07-22 오후 6:14:40

    수정 2025-07-22 오후 6:14:4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 대수가 올 들어 급감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해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을 늘린데다 9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도 예정돼 수출 물량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올해 1∼5월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5만9705대) 대비 88.0% 감소한 7156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87.0% 감소한 3906대, 기아는 89.1% 감소한 3250대를 수출에 그쳤다. 전기차 수출이 1만대를 밑돈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의 대미 전기차 수출은 1∼5월 기준 2021년 4441대, 2022년 2만8474대, 2023년 4만6542대, 2024년 5만9705대로 꾸준히 늘어왔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1년 1만9820대, 2022년 6만8923대, 2023년 12만876대, 2024년 9만2049대 등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수출 급감으로 2만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국 현지에서도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고, 현지 수요도 줄어든 영향이다. 올 3월 준공된 미국 조지아주의 신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는 지난달까지 아이오닉5 2만 8957대, 아이오닉9 4187대 등 3만 3144대의 전기차를 출고했다. 기아도 올해 미국에서 EV6 7441대, EV9 7417대를 생산해 판매했다.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4만4555대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수출이 줄어들면서 국내 공장의 생산량은 줄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아이오닉5·코나EV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12라인 가동을 중단하며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 휴업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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