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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교육 수료자 8만명 육박…삼전닉스 급등에 후발 투자자 몰리나
특히 두 종목은 올해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만큼 이들 종목을 기초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첫 거래일부터 이날까지 168.05% 상승했고, 삼성전자 역시 130.19% 올랐다. 주가는 각각 65만1000원에서 174만5000원으로, 11만9900원에서 27만6000원으로 뛰었다.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의 약 48%에 달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해당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협회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 사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교육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전날(19일)까지 교육 신청 인원은 8만5306명, 실제 수료자는 7만9286명으로 집계됐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간 반도체·국내 증시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던 후발 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개별 종목 직접 투자보다 적은 자금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들 상품이 실제 주가 방향성 자체를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 ETF가 다수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KODEX 레버리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TIGER 200IT 레버리지 ETF’, ‘TIGER 레버리지’ 등이 있다. 지난 14일 기준 일정 규모 이상 주요 레버리지 ETF만 기준으로 해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노출도는 각각 약 7조5000억원, 10조8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홍콩 시장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ETF가 상장된 바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ETF의 수급 상황은 엇갈리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인 KODEX 레버리지에서는 4조5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KODEX 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유입액은 7400억원에 그쳤다. 이를 토대로 주요 레버리지 ETF를 통한 두 종목의 수급은 순매도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교체투자로 인해 신규 유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나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신규 투자 수요뿐 아니라 기존 현물보유자 및 반도체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교체 매수 수요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기존 레버리지 ETF 사례와 수급 흐름을 고려할 때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종가 변동성은 커질 수도”…장 마감 수급 쏠림 우려
대신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장 마감 직전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목표 수익률 배수를 맞추기 위해 매일 장 마감 직전 주식을 다시 사고파는 ‘리밸런싱’ 절차를 진행한다. 주가가 오르면 추가 매수, 떨어지면 추가 매도가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규모가 커질수록 종가 부근 수급 쏠림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사례를 들며 “대형 우량주의 경우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주가 수익률 분포의 왜도·첨도가 모두 증가했다”며 “극단치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복권 같은 성격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당첨될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어느날 갑자기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해진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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