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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간에 얼마든지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코레일의 관리 책임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무궁화호 등 노후 열차를 계속 정비해 사용하고 있지만,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추진된 열차 교체 사업에서 관리 부실과 기업의 문제가 겹치며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선급금 관리 문제에 대해 “선급금을 이미 지급했고,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은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며 “공장이 놀고 있다는 점 역시 수년간 충분히 파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코레일은 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국민께 머리를 숙여 사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코레일과 다원시스 간 ITX-마음 철도차량 구매 계약 전반을 감사한 뒤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후속 흐름이다. 국토부는 감사 과정에서 다원시스의 선급금 목적 외 사용과 계약 불이행 정황을 확인했으나, 민간업체에 대한 감사권 한계를 이유로 수사기관을 통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체결된 1·2차 계약 물량 358량 가운데 61%가 아직 납품되지 않았으며, 3차 계약분 역시 차량 제작을 위한 사전 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 조사에서는 다원시스가 ITX-마음 제작을 위해 받은 선급금 일부를 계약 목적과 무관한 전동차량 부품 구매에 사용하고, 2차 계약 선급금 2457억원 중 1059억원을 1차 계약분 차량 제작에 전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선금 지급 비율을 최소 수준인 30%로 낮추고, 공정률에 연동해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 구조를 전환한다. 코레일 퇴직자 전관예우 근절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도입이 지연된 ITX-마음 가운데 약 120량은 이른 시일 내 증차해 지역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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