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전 싹쓸이로 1380억 수익”…‘멜라니아 코인’ 의혹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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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코인’ 출시 전 소수 트레이더 선매수
FT “총 1억달러 차익…규제 사각지대”
  • 등록 2025-05-09 오후 12:17:19

    수정 2025-05-09 오후 12:17:19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올해 초 출시한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 ‘멜라니아 코인($MELANIA)’을 공개하기 전, 일부 투자자들이 관련 정보를 입수해 거액의 이익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1월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코인 발매 사실을 알리기 2분 전부터 약 20개의 디지털월렛이 총 260만달러(총 36억원) 규모의 코인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밈 코인 발매 사실을 알리면서 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이들 계정은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코인을 되팔아 약 9660만달러(약 138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FT는 추정했다.

공식 발표 64초 전 68만1000달러(약 9억1000만원) 어치 코인을 매수한 계정은 24시간 안에 이를 전량 매도해 3900만달러(약 540억원)의 차익을 냈다. 또 다른 계정은 발표 141초 전 4만달러(약 5500만원)를 매수해 2시간 만에 250만 달러(약 34억7000만원)를 벌었다.

FT는 이 계정이 멜라니아 코인 발매에 관여한 암호화폐 기업가 헤이든 데이비스와 관련된 벤처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코인은 멜라니아 여사가 사업에 활용 중인 델라웨어주 소재 ‘MKT월드’라는 회사를 통해 판매 중이다. 다만 이 회사가 코인의 발행 주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FT의 해당 보도에 대해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밈 코인은 출시 과정에서 관심을 끌면 가격이 급등한다. 이 때문에 초기 매수자들이 큰 이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 법상 밈 코인은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공개 및 내부 거래 관련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없는 실정이다. FT는 멜라니아 여사 측이 이러한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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