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3일 수석대변인직에서 사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
조 수석대변인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부름으로 지난해 8월부터 300일간 맡아왔던 수석대변인직을 내려 놓는다”며 “앞으로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대로 된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 및 파면, 빛의 혁명 그리고 6·3 대선까지 현대사에 남을만한 굵직한 사건들의 연속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이재명의 입으로서, 민주당의 대변자로서, 때로는 공격하고 때로는 설명하며 이재명 정부의 탄생까지 국민들과 함께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새로운 시작을 한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로 사보임하게 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경제 성장을 견일할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역할은 변하지만 제 열정과 노력은 항상 그대로”라며 “최선을 다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8월 이재명 당시 당대표가 연임한 직후 대변인직을 맡았다. 그는 이날 오전 사임 인사를 통해 “새로 출범할 지도부가 언론인 여러분과 더 멋진 이야기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으로 아쉬움을 달랜다”며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1968년생인 조 수석대변인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으며 2007년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사회조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대전 유성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후 21대 총선, 22대 총선에서 모두 당선되며 3선의 고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