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분기 매출 첫 8000억 돌파…영업익은 전년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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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해외시장 중심 신규 수주 확대
수주 잔고 2조8000억…고수익 비중 30%
  • 등록 2025-04-30 오후 4:12:27

    수정 2025-04-30 오후 4:12:27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85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이번 매출은 2010년 이후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24.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전통적으로 전선 및 에너지 업계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 매출 8000억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대한전선 1분기 실적 요약.(자료=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실적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신규 수주 확대와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을 꼽았다.

대한전선(001440)은 지난 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확보하며 1분기 기준 2조80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수주 잔고인 9455억원 대비 약 3배가 넘는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의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전체 수주 잔고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한비나(Taihan Vina), 남아공 엠텍(M-TEC)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생산 및 판매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전선은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관세 대응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주요 전력청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추진 경과를 공유하며 LS전선과의 기술 유출 분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일부에서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과 관련해 조(兆)단위 손해배상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없다”며 “대한전선은 경쟁회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리와 판례, 당사의 공장 건설 현황 상 조단위 손해배상은 성립이 불가능하다”며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손해액으로 직결되지 않고 아직 완공되지 않은 당사의 공장과 경쟁사의 전체 공장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1, 2공장 중 현재 1공장 1단계를 가동 중이며, 1공장 종합 준공은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2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 판단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소문으로 기업의 정상적인 사업 활동을 저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뿐 아니라 MV/LV(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며 “해저 및 HVDC 케이블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주를 통해 실적을 지속 개선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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