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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투자자들이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미국 자산에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안전자산의 가치 하락은 미국 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재평가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 하락 폭을 모두 회복한 주식시장이 급격하고 가파른 조정에 노출된 상태라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유로존 비은행 부문의 유동성과 레버리지의 취약점이 드러나면 충격이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미국 기준금리가 유로존보다 높고 금리차가 확대되는 데도 올해 들어 계속되는 유로화 강세 역시 미국 정책 불신을 가리키는 신호로 보고 있다.
ECB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달러 경색 사태에 대비해 역내 은행에 달러 노출을 줄이길 요구한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감독위원들이 달러 유동성 리스크를 분석하고 있지만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은 연준이 긴장 상황에서 달러를 계속 공급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