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란발(發) 지정학적 이슈 영향에 국내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신규 상장주인 액스비스 홀로 빛났다. 9일 코스닥 시장에 처음 상장한 액스비스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로 장을 마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9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액스비스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명진 액스비스 대표이사,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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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액스비스는 이날 공모가(1만 1500원) 대비 300.00% 오른 4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따따블로 직행한 액스비스는 장중 다소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나 이내 다시 오름폭을 키우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모두 폭락장을 연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스피는 장중 8% 이상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한꺼번에 발동됐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신규 상장주’라는 이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중동 리스크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모멘텀으로 시장에 데뷔한 공모주에 매수세가 쏠리는 것이다.
액스비스는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 융합 지능형 레이저 플랫폼 ‘비전스캔’(VisionSCAN) 보유 중이다. 또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대형 IT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액스비스는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71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8조 9634억원을 끌어모았다. 또 지난 6∼12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2411개 사가 참여해 19억 3926만 7000주를 신청하면서 1124.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확대하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향후 하락장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6일에 먼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팀(458350) 역시 따따블로 마감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날에는 30% 급락하며 2만 3800원 하한가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