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그램 대표 "한남동 관저에 히노키탕·다다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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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국회 법사위 감사원 국감
  • 등록 2025-10-16 오후 9:59:10

    수정 2025-10-16 오후 9:59:1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았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관저에 일본식 다다미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태영 21그램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태영 21그램 대표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관저에 히노키탕 넣었느냐”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서 의원이 “다다미방을 넣었느냐”고 묻자 “마루로 시공돼 있(었)고 추후에 다다미를 추가로 넣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히노키탕과 다다미방 모두 21그램이 시공했다고 했다.

21그램은 대통령 관저가 청와대에서 한남동으로 이전하면서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했다. 인테리어 업체가 이 같은 공사를 수주한 건 이례적이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와의 인연을 고리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1그램은 윤 전 대통령 집권 전 김 씨가 운영하던 코바나콘텐츠가 주최한 전시회를 후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대통령)비서실에서 연락이 와서 회사소개서를 보내드렸고 이후에 ‘관저 공사를 할 수 있느냐’고 했다”고 수주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누가 자신들을 추천했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관저 이전 감사를 했던 감사원을 향해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관저가 사적 취향 공간으로 변했는데도 감사원이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한 감사 부실”이라며 “감사원이 이런 기본 경위조차 규명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감사가 아니라 눈감기 행정”이라고 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관저 감사는 1·2 차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 차 감사 당시에는 1 급 보안시설이어서 관저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그래서 서류상으로만 감사를 진행했고 실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대통령 관저 이전 경위과 이후 감사원 감사에 대해 따져 물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사실상 김건희와 관련돼 있는 21그램이라는 무면허 업체가 관저 불법 공사를 했고, 감사원은 여기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는 이런 정황이 드러났는데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가 일본 문화 일색으로 꾸며졌다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지워야 할 치욕의 기록”이라며 “관저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한 비리와 감사원의 봐주기 감사 등, 관련된 모든 것들도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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