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신 공갈` 일당 압수수색…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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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임신했다"며 금품 요구
손 측, 올해 5월 고소장 접수
  • 등록 2025-05-15 오후 3:58:10

    수정 2025-05-15 오후 3:58:1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일당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와 그의 지인인 40대 남성 B씨의 주거지를 전날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손 선수에게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함께 체포된 B씨도 같은 내용으로 손 선수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손흥민 선수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이들을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이다”며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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