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CEO "중국, 6~12개월이면 미토스 따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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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취약점 해결할 수 있는 시간 얼마 없어"
"선제적으로 대응 못하면 학교·은행·병원 피해"
  • 등록 2026-05-06 오전 10:13:15

    수정 2026-05-06 오전 10:13:1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클로드 미토스’ 수준의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기술 격차가 6~12개월에 불과하다며 그 안에 미국 기업과 정부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사진=AFP)
아모데이 CEO는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와 대담에서 “미토스가 발견한 수만 건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선제적으로 이를 보완하지 못할 경우 해킹 사고와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학교와 은행, 병원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토스는 주요 운영체제(OS)와 웹 브라우저에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버그가 발견된 뒤 악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어 AI가 해킹을 돕는 수준을 넘어 해킹을 자동 수행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앤스로픽은 범죄자나 적대 국가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미토스를 일부 기술기업과 금융사에만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이전 AI 모델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약 20개의 취약점을 발견했지만, 미토스는는 약 300개를 찾아냈다. 전체 소프트웨어 기준으로는 수만 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앤스로픽은 취약점이 보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아모데이 CEO는 “취약점이 공개될 경우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AI 모델이 진화할 수록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레이크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자동차 회사를 시작할 수는 없다”며 “AI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리스크에는 안전장치를 두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아모데이 CEO와 다이먼 CEO는 AI 낙관론을 제시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것은 위험한 순간이지만, 올바르게 대응한다면 그 이후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발견해야 할 버그의 수는 결국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도 AI가 초래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은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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