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부동산 시장 회복세 뚜렷…투자자 43% “투자 늘리겠다”

젠스타메이트 ''2025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발표
올해 상반기 상업용부동산, 자산별 양극화 ''뚜렷''
호텔·데이터센터 ''강세 지속'' vs 리테일 ''장기 침체''
ESG·밸류애드 투자 확대…투자자 47% "현 수준 유지...
  • 등록 2025-02-12 오후 6:39:25

    수정 2025-02-12 오후 6:39:25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물류센터 등의 반등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2025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센터를 비롯한 일부 부동산 섹터에서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10일간 국내 주요 투자사 및 운용사 임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젠스타메이트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일부 캡처 (자료=젠스타메이트)
오피스 시장은 침체를 전망하는 의견이 늘어난 반면 물류센터는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응답자 50%가 오피스 시장의 후퇴 또는 침체를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각각 9%포인트(p), 5%p 높아진 수치다.

도심권역(CBD) 오피스의 경우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선별적 투자 필요성이 제기됐다.

물류센터의 경우 회복기를 전망하는 의견이 작년 하반기 대비 20%p 늘어난 39%로 집계됐다. 실제 응답자 중 43%가 물류센터에 대해 10%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하반기 대비 28%p 늘어난 응답률이다.

호텔과 데이터센터는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운영 수익성 개선으로 호텔 시장은 응답자의 81%가 회복기 또는 호황기를 전망했다.

특히 서울 강남·중구·종로 지역 호텔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객실 단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데이터센터도 동일한 비율인 81%가 회복기 또는 호황기를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리테일 시장은 부진이 지속됐다. 응답자의 92%가 후퇴기 또는 침체기를 전망했다. 회복기 전망은 작년 하반기 대비 12%p 감소한 7%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리테일 시장의 장기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투자 전략 중에서는 밸류애드(가치부가 전략) 투자 선호도가 51%로, 작년 하반기 대비 19%p 높아졌다. 개발 건 투자 선호도 역시 39%로 늘었다.

투자 재개 시점도 앞당겨져 응답자의 40%가 올해 1분기부터 투자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는 2.75%를 전망한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는 확대되는 추세다. 응답자의 25%가 ESG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19%는 ESG를 중요한 투자 결정 요인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각각 4%p, 2%p 높아진 수치다.

투자 방식에서는 선별적 투자 경향이 강화돼 개별 프로젝트 직접 투자 선호도가 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블라인드 펀드 투자 선호도는 29%로 13%p 하락했다. 이처럼 구체적 프로젝트 중심의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데이터센터, 호텔, 물류센터 등 일부 섹터에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투자자들의 ESG 고려가 강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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