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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메이플자이 보류지 29가구(전용면적 84㎡ 1가구·59㎡ 28가구) 매각을 모두 완료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8일 1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전용 84㎡ 1가구를 비롯한 6가구를 매각했고, 같은 달 29일 마감한 2차 입찰에서도 전용 59㎡ 10가구를 매각하는 데 그치면서 아쉬운 흥행 성적을 냈다. 이에 지난 12일 선착순 분양을 재차 진행, 보류지 모두를 매각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용 84㎡ 1가구 매각 가격은 입찰기준가격 보다 1억원 비싼 46억원, 전용 59㎡ 최고 매각 가격은 2억원 비싼 37억원을 기록했다. 고층부 전용 84㎡는 지난 2~3월 46억~49억원(최고가)에, 전용 59㎡는 32억~37억원에 입주권이 거래된 바 있어서다.
다만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요 단지들의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완판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보류지의 경우 토허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2년 이상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장점도 함께 작용하며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4월 신고가율이 46.2%로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월(25.9%) 대비 18%포인트 넘게 상승한 44.0%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33.3%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GS건설 시공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일대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 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한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대단지로, 오는 6월 30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