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토허제 미적용이니까…반포 '메이플자이' 보류지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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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 보류지 29가구, 세 차례 도전 끝 모두 매각
저층부 전용 59㎡ 35억…비싼 가격에도 투자수요 작용
강남·용산 등 신고가 랠리…실거주 의무 無 장점으로
  • 등록 2025-05-13 오후 4:23:16

    수정 2025-05-13 오후 4:23:1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흥행에 실패하는가 했던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보류지가 세 차례 도전 끝에 완판됐다. 저층부 중소형 평형 대비 다소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장점과 더불어 강남권 일대 단지들의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메이플자이 전경.(사진=GS건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메이플자이 보류지 29가구(전용면적 84㎡ 1가구·59㎡ 28가구) 매각을 모두 완료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8일 1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전용 84㎡ 1가구를 비롯한 6가구를 매각했고, 같은 달 29일 마감한 2차 입찰에서도 전용 59㎡ 10가구를 매각하는 데 그치면서 아쉬운 흥행 성적을 냈다. 이에 지난 12일 선착순 분양을 재차 진행, 보류지 모두를 매각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보류지 대상 가구가 전용 84㎡ 1가구를 제외하곤 모두 지상 2~4층 저층부에 위치한 전용 59㎡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데다, 입찰기준가격마저 시세와 비슷한 45억·35억원으로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의 의사결정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 84㎡ 1가구 매각 가격은 입찰기준가격 보다 1억원 비싼 46억원, 전용 59㎡ 최고 매각 가격은 2억원 비싼 37억원을 기록했다. 고층부 전용 84㎡는 지난 2~3월 46억~49억원(최고가)에, 전용 59㎡는 32억~37억원에 입주권이 거래된 바 있어서다.

다만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요 단지들의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완판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보류지의 경우 토허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2년 이상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장점도 함께 작용하며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남구는 올해 1월 32.8% 수준이었던 신고가 매매거래 비중(신고가율)이 2월 32.1%, 3월 44.9%, 그리고 4월엔 무려 59.0%로 높아졌다. 4월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 10건 중 6건이 신고가를 기록한 셈이다. 신고가율이 50%를 넘긴 건 2022년 4월(53.7%) 이후 3년 만이기도 하다.

용산구는 4월 신고가율이 46.2%로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월(25.9%) 대비 18%포인트 넘게 상승한 44.0%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33.3%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GS건설 시공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일대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 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한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대단지로, 오는 6월 30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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