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10명중 3명, 일자리 대비 '학력 과잉'

OECD 국제성인역량조사
언어능력·수리력 10년 전보다 낮아져
  • 등록 2024-12-10 오후 7:00:00

    수정 2024-12-10 오후 7:00:00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 성인 10명 중 3명은 최종 학력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언어능력과 수리력은 10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고용노동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0일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를 보면, 한국 16~65세 성인 중 최종 학력이 현 직종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보다 높은 ‘학력 과잉’ 비중은 31.3%로 조사됐다. OECD 평균(23.4%)보다 7.9%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한국 성인의 일자리에서의 정보처리 능력을 뜻하는 ‘스킬’이 업무 수행 시 요구되는 능력보다 낮은 ‘스킬 부족’ 비율은 11.0%로, OECD 평균(9.6%)보다 높았다. OECD 평균에 비해 한국 성인은 학력 과잉이 많은 반면 업무수행 필요 역량은 부족하다는 의미다.

일자리가 요구하는 학력이 적정한 ‘적정 학력’ 비율은 한국은 65.0%로 OECD 평균(67.2%)과 비슷했다. 현 직종에서 요구하는 학력보다 낮은 ‘학력 부족’ 비율은 한국은 3.7%에 그쳐 OECD 평균(9.5%)을 크게 밑돌았다.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OECD 평균 260점), 수리력 253점(OECD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38점(OECD 251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과 수리능력 점수는 지난 검사 때보다 각각 24점, 10점 떨어졌다.

국제성인역량조사는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핵심 정보처리스킬 수준을 국가 간 비교하고 일상 및 직장생활에서의 역량 활용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10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조사(2013년 발표, 분석대상 23개국)에 이어 미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은 총 619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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