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브로드컴(AVGO)이 오픈AI와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이어 AI 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킹 칩을 출시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토르 울트라’를 출시해 엔비디아(NVDA)와의 경쟁을 한층 심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칩은 수십만 개의 칩을 연결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하며, 기업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르 울트라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시설 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챗GPT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대형 모델도 운영할 수 있다.
전일 브로드컴은 오픈AI와 10기가와트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소식을 발표 하며 정규장 거래에서 9.88% 강세로 마감됐다. 공급은 2026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며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선도적 지위에 도전할 수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전일 급등세에도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24분 기준 개장 전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전일 대비 1.95% 하락하며 349.73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