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사·매미급' 태풍 돌핀…한반도는 폭염 더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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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8-03 오후 6:27:15

    수정 2026-08-03 오후 6:27: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돌핀`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돌핀`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는 과거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와 ‘매미’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우리나라를 직접 관통하기보다는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상청 KIM(한국형 수치예보모델)과 유럽(ECMWF), 미국(GFS) 등 주요 예측 모델도 공통적으로 중국 남부 상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간접 영향은 예상된다. 태풍이 북태평양의 뜨거운 공기와 수증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전국적인 폭염이 한층 심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이 공급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동풍이 겹치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에서는 폭염이 절정에 이를 가능성이 있으며, 최대 전력 수요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해안과 해상에는 태풍이 동반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와 약화 시점에 따라 강수 지역과 영향 범위는 달라질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를 ‘폭염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과 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피서철을 맞아 해안가와 계곡을 찾는 시민들은 기상특보 변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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