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오라클(ORCL)의 공동 CEO 클레이 마구어크가 오픈AI의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 지불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마구어크는 한 인터뷰에서 “오픈AI가 연간 600억달러의 클라우드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거의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성장 속도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현재 오픈AI의 AI 모델을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OCI)에 통합 중이며, 코어위브·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엔비디아 GPU를 임대해 AI 연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오픈AI는 브로드컴과 맞춤형 AI 프로세서도 공동 개발 중이다. 높은 컴퓨팅 비용과 50억달러의 연간 손실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지만, 관련해 샘 알트만 CEO는 “장기적으로 AI 기술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오라클은 오픈AI와 3000억달러 규모의 5년 계약을 체결한 이후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85% 이상 상승했지만, 현지 시간 오전 9시 기준 프리마켓에서 오라클 주가는 1.40% 하락한 308.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