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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반의 SSD는 데이터 저장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강해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 조 대표는 “SSD는 AI 학습과 데이터 저장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관련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디바이스는 2017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BGA SSD(하나의 패키지에 컨트롤러, 낸드플래시, D램을 탑재한 초소형 SSD)’ 독자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정 거래처로 등록된 점도 핵심 경쟁력이다. 조 대표는 “반도체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어야 기업용 SSD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엠디바이스 매출의 95.7%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당분간 중국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현재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데, 대미국 제재로 중국 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대형 기업 및 국영 기업과 공급 계약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통복 디지털인프라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약 35조7000억원 규모였던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75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는 보유 지분(30.4%)에 대해 상장 후 5년간 보호예수를 걸며 기업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기존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자진해 1~6개월 보호 예수를 걸었고, 주관사인 삼성증권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지분에 대해 6개월 의무보유확약(락업)을 결정했다.
공모 주식수는 총 126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7200~8350원, 희망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105억원이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24~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