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전 부회장, 아워홈 주총장 참석…"주주제안 부결"

"한화에 피인수, 거래 종결 불확실" 주장
전 임원 사내 이사 선임안 상정 ''부결''
  • 등록 2025-03-27 오후 6:11:32

    수정 2025-03-27 오후 6:11:3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이 27일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한화호텔앤리조트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관련 주주제안을 했지만 부결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에 참석해 한화호텔앤리조트의 아워홈 주식 매각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 임원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주식 매각 계약 체결만 했을 뿐 정관에 따른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 이사회 승인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한화호텔앤리조트 계약 당사자는 아워홈이 아닌 매각 주주”라며 “현재 본건 계약은 계약 체결이 진행됐을 뿐, 계약을 이행하기 전 필요한 정관에 따른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 및 이사회 승인 등 필수 요건이 선행되지 않았으며 거래종결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가 매각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양수하더라도 한화 및 그 계열사와 아워홈은 별개의 법인”이라면서 “아워홈의 이익과 한화의 이익은 엄격하게 구분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 전 부회장은 주주제안으로 아워홈 전 임원들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표결이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주총엔 구미현 현 아워홈 대표가 의장으로 참석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 구명진씨는 대리인이 참석했다.

앞서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통해 아워홈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 38.56%,구미현 현 아워홈 대표의 지분 19.28% 등 58.62%를 확보했다.

하지만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회사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인데다 우선매수청구권(동일 조건으로 우선 매수 권리)을 보유하고 있어 분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 이를 통해 주식매매 계약상 당사자 지위와 권리·의무를 이전받을 예정이다. 출자 일자는 오는 4월29일, 출자 목적물은 보통주식 25만주, 출자금액은 2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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