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추진해 온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대규모 회계상 손실로 되돌아오며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외형 확장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인수한 기업들의 가치가 하락하며 장부상에 남은 손상차손누계액만 42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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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연결 기준 무형자산 내 영업권 상각 및 손상누계액은 4208억원으로 전년 말 3447억원 대비 22.1% 늘었다.
영업권 손상차손은 피인수 기업의 실제 수익 창출력이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나 미래 가치에 미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즉 크래프톤이 M&A 과정에서 지불한 막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실적 부진과 함께 허공으로 증발하며 재무적 부담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의미다.
크래프톤도 언노운 월즈의 가치 훼손 가능성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감사보고서에서 회계추정의 불확실성과 언노운 월즈 현금창출단위 장부금액이 유의적인 수준임을 고려해 해당 손상평가를 '핵심감사사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내부적으로 리스크를 강하게 경계하면서도 가치 산정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지표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크래프톤은 언노운 월즈의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로 7.87%를 적용했다.
통상 가치평가에서 할인율이 높을수록 미래 수익에 대한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본다. 크래프톤이 다른 영업권에 대해 9.10~14.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노운 월즈에 적용한 할인율은 비교적 낮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은 최종 수익 지표인 당기순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337억원으로 전년 1조3026억원 대비 43.7% 급감했다. 외환손실에 더해 영업권을 비롯한 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돼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크래프톤은 지난해 일본 ADK 그룹(ADKRAFTON)을 7080억원에 인수하는 등 확장을 지속해 전체 영업권 규모가 전년 대비 84.2% 급증한 1조3479억원에 달했다.
향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피인수 스튜디오들이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장부에 누적된 1조원대 영업권은 언제든 대규모 추가 손상차손으로 이어져 중장기적 재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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