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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레 브리핑에서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양자 관계 및 국제·지역 공통 관심사의 다양한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양측은 이번 기회로 중·러 관계의 더 깊고 높은 수준 발전을 촉진하고 세계에 더 많은 안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15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열었다. 중국이 같은 달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각각 초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지들도 냉전 이후 시대에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일주일 이내에 연달아 맞이한 일이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앞서 미·중 정상 회담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포함한 국제정세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또 이번 중·러 회담 후 양측이 정부부처간 협정과 함께 공동 성명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러는 국제정세가 격동하는 가운데 밀접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 방중 직전인 지난 17일엔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제10회 중·러 박람회’가 열렸다. 시 주석은 축하 서한을 통해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러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심화하며 결실 맺고 있다”면서 “양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더 잘 증진하고 새로운 시대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데 새로 기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새로운 전망을 계획하고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러시아를 비롯해 한국과 주요 서방국들이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 교수는 “미국과 러시아는 주요 글로벌 강대국으로서 오랫동안 우크라이나 위기와 유럽 안보 문제로 대립했지만 모두 베이징을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로 지정했다”면서 “외교사에서 한 국가가 동시에 두 주요 강대국의 주요 목적지가 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펑샤오레이 상하이 화동사범대 러시아학센터 소장은 “인공지능의 부상, 글로벌 권력 구조의 변화, 주요 국가들의 국내외 정책 변화와 같은 발전들이 30년 전에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방식으로 세계를 재편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배경 속 중·러시아 협력이 창립 원칙에 기반을 두면서도 적응적이고 대응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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