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인들 "캘리포니아 사자"…트럼프 그린란드 야욕에 반격

1조달러 모아 캘리포니아 매입…"안될 이유 없어"
50만명 기부·서명 목표…20만명 이상이 동참
"트럼프, 캘리포니아 싫어해…기꺼이 내줄것"
  • 등록 2025-02-12 오후 7:08:34

    수정 2025-02-12 오후 7:08:3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덴마크인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야욕에 반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진=덴마키피케이션 홈페이지 캡처)


12일(현지시간) 가디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현재 덴마크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매입하자는 청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캠페인 주최측은 ‘덴마키피케이션’(denmarkification)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국민들로부터 기부 및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기부금 1조달러를 모아 캘리포니아를 사겠다는 목표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6시 44분 현재 20만 5092명이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태동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경제적 압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아 덴마크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구글에서 해당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덴마크가 캘리포니아를 구매하는 것을 도와달라, 이유는 안될 이유가 없으니까’라고 소개한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을 모방한 ‘캘리포니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트럼프로부터 캘리포니아를 사들이자-덴마크가 다음에 (진행할) 대모험’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덴마크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햇빛, 야자수, 롤러스케이트이며, 우리에겐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있다. 캘리포니아는 우리의 것이 될 수 있고, 이를 실현하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웹사이트는 디즈니랜드를 안데르센랜드로 바꾼 뒤 미키마우스에 바이킹 헬멧을 씌우겠다는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를 선택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망가진 주’라고 불러왔다는 점, 트럼프 대통령이 수년 동안 캘리포니아 지도자들과 불화를 빚어왔다는 점을 내세우며 “적절한 가격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꺼이 캘리포니아를 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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