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닷새 전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미국과 중국 통상 수장이 제주에서 다시 만나 양자회담에 나섰다.
 | 15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2025 통상장관회의 개회식 직전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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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15일 오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리는 제주에서 미·중 양국이 고위급 양자회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네바 합의의 두 주역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회담에 참여했다. 둘의 만남은 지난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회담 후 닷새 만이다.
양국이 전 세계를 불안에 빠뜨렸던 관세 전쟁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이번 만남에서 어떤 추가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양국은 제네바 회담 후 12일(현지시간)에서 125~145%까지 올랐던 상호 보복관세 부과를 90일간 115%포인트씩 낮춘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3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로 다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