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서남집단에너지 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동발전은 지난 3일 서울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서울 서남권역의 숙원 사업에 남동발전의 기술력과 재무 건전성이 투입돼 본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일원에 전기 285MW, 열 195Gcal/h 규모의 열병합발전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남권 7만4000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총 7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남동발전이 수도권 내 에너지 거점을 확보하고,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남동발전은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20여 일간의 세부 협상을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까지 SPC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하반기에는 가스터빈 발주 및 시공사 선정을 거쳐 건설공사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마곡지역의 급증하는 열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남동발전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발전소 운영 경험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열병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계획을 제시해 심사단으로부터 기술적인 신뢰를 얻었다”고 전했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서남집단에너지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서남권 지역난방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남동발전 에너지신작로 2040 비전 달성 및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마곡열병합 발전소 조감도. (사진=한국남동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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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곡도시개발지구 전경. (사진=한국남동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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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업대상지 위치. (사진=한국남동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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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업대상지 위치. (사진=한국남동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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