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방청은 11일 첨단 소방 장비를 보급하고 오래된 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올해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장비 구매 예산이 전년(2천689억원) 대비 13.4% 증가한 3천5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장비 구매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방차량 구입 예산은 1526억원으로 작년(1273억원)보다 19.8% 늘었다. 해당 예산은 소방차 621대를 신규 배치하거나 노후 차량을 교체하는 데 쓰인다.
또 공기호흡기와 방화복 등 개인보호장비 예산도 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소방청은 이 예산을 활용해 방화복 1만4000여벌과 공기호흡기 면체마스크 1만4500여점을 구매하거나 교체해 소방대원의 안전한 현장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식소화덮개, 이동식 수조 등 전기차 화재진압장비 보강, 방화복 세탁기 배치, 고층 화재 인명 대피 장비인 노후 공기 안전매트 전량 교체 예산도 반영됐다. 전년대비 화재진압장비는 45.6%, 보조장비는 56% 각각 증가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노후 소방장비를 교체하고, 첨단장비를 보급해 소방공무원의 안전성 향상과 국민 안전 확보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