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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시 31분에는 남후면 상아리 마을 주민들에게 풍산초등학교로 대피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도 발송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병산서원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드론으로 열을 감지하니 40도 정도 나왔다”며 “일단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현재 의성 산불은 직선거리로 병산서원 앞 2㎞ 지점까지 접근해 있다. 당국은 바람이 잔잔한 상황이므로 선제 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하회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진화 헬기 두 대를 투입, 진화 작업을 시도하다 철수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의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전날부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소방 당국과 함께 소화전 30개와 소방차 19대 등을 활용해 2시간 간격으로 마을 내 가옥 등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반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하회마을은 기와집과 초가집이 많이 남아 있고, 유교문화 등 전통이 온전히 보존돼 있다.
서민들의 전통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행한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병산서원은 지난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가 지정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한 곳으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누각 건물인 만대루가 병산서원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알려져 있으며, 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는 빼어난 풍광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