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돌려 티켓 싹쓸이"…암표 예매업자까지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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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거래는 다수의 기회 뺏는 범죄"…예매업자까지 수사 확대
예매처와 매크로 대응 기법 공유
"매크로 사범 수사망 확대"
  • 등록 2026-05-12 오후 12:00:05

    수정 2026-05-12 오후 7:31:0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찰이 매크로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는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티켓 예매처와 매크로 대응 기법을 공유하고, 전문 매크로 이용 암표 예매업자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3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부근에 암표 단속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2일 매크로 이용 암표 범죄가 단순한 개인 간 거래를 넘어 △프로그램 개발 △계정 수집 △대리 예매 △암표 판매 등 단계별로 역할이 분담된 조직적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유포 사범뿐만 아니라 계정 수집 및 전문 매크로 이용 암표 예매업자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암표 범죄를 막기 위해 티켓 예매처와 협력도 확대한다. 국수본은 오는 13일 예매처 놀유니버스 및 엔에치엔링크와 ‘매크로 이용 부정 예매의 메커니즘 분석 및 예방 설명회’를 열고 매크로 프로그램의 작동 메커니즘 예매처가 운영 중인 매크로의 탐지·차단·방어의 논리 체계, 기록 분석 등 수사에 활용 가치가 높은 내용을 다루고 수사 일선에서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예매처 등은 그간 ‘공연·스포츠 암표방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자체 정보 수집과 수사·단속을 강화해 왔다. 이번 설명회는 일선 수사관의 기술적 식별 역량을 한층 전문화하기 위한 것으로 수사관이 매크로 판별의 기술적 지표 등을 현장에서 직접 습득한다.

예매처들이 그간 축적한 매크로 대응 기법을 수사관과 공유함으로써 예매처의 회원 보호 노력이 수사기관의 매크로 암표 사범 검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부정 거래는 정상적으로 예매하려는 다수 국민의 기회를 빼앗는 명백한 범죄”라며 “경찰은 예매처·관계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크로 사범에 대한 수사망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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