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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체적 이송 장소는 비공개로, 이송 범위 등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며 “향후 상황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북 안동시는 오후 8시 20분께 인금리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인금 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법무부는 전날부터 산불 확산으로 경북북부교정시설 및 안동교도소 수용자 이송을 검토 후 이날 오전 7시께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이송조치했다.
청송으로 퍼진 산불은 같은 날 영덕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또 북동쪽으로도 향해 영양으로도 번지기도 했다.
이처럼 경북 북동부를 강타한 의성 산불은 안동지역에만 산불영향구역이 3만7천여㏊(지자체 자체 추산)로 추정될 만큼 큰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
또 주거지 등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거나 대피하던 이들을 화마가 덮쳐 영덕 8명,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 등 2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이런 가운데 26일 남풍과 남서풍이 불어 화마가 북상할 우려도 제기됐다. 이런 추세라면 닷새째 잡히지 않고 있는 의성 산불이 영덕 위쪽인 울진까지 위협할 기세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은 서풍이 많은 계절이라 의성 산불이 초기부터 주로 동진하면서 확산했지만 어제, 오늘은 남풍과 남서풍이 불었다”며 “국지적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거나 돌풍이 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