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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4일 김 여사에게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응했다.
이후 검찰이 대선 이후에 나오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김 여사 측은 특검이 출범했기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으면 중복 수사가 된다며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16일 오전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김 여사는 같은 날 오후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김 여사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원래 지난주에 입원해야 할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검찰 출석 요구와 입원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 측근에 들어봤더니 ‘이번 특검 잘 됐다’고 그런다.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들을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가자, 오히려 잘 됐다’라고 말도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 여사는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일부 의원은 김 여사가 종합상급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두고 ‘의료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KBC 방송에 출연해 김 여사 관련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해야 하고 검찰이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면 그걸 통해서 진상을 명백하기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특검도 출범하지 않는가. 나올 것은 다 나올 것”이라며 정말 위법성이 있는 것이라면 수사해서 법대로 처리하고 벌 받을 일이 있으면 벌 받는 것이 법치국가라고 생각하고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 여사 대면조사에 대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등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