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0종목 중 6종목이 미국 증시 관련 상품이었다. 개인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를 1357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도 각각 1294억원, 8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 역시 1019억원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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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휴전 연장 가능성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다시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주요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 주 2주간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 휴전 연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이란이 오만 측 호르무즈 해협 항로의 통과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도 종전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지수 ETF를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S&P500과 나스닥100 ETF가 동시에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것은 특정 종목보다 미국 증시 전체 반등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까지 상위권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성장주 강세 기대와 배당 안정성을 함께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는 증시에서 점차 잊히는 과정에 들어섰다”며 “트럼프발 지정학 불확실성이 약해질 경우 ‘셀 아메리카’ 흐름도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IT 섹터 밸류에이션은 이미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며 “미국 증시 반등이 이어질 경우 대표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낙관론이 완전히 일방적인 것은 아니다. 휴전 연장 논의에도 미국과 이란이 주요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고, 협상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제유가와 물류 불안이 재차 확대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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