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김연경’ 손서연 19득점...한국 女U-17, 필리핀 꺾고 세계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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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6연승…광복절 튀르키예와 4강행 승부
  • 등록 2026-08-13 오전 11:29:49

    수정 2026-08-13 오전 11:29:4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가 세계 무대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각)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 16강전에서 필리핀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이로써 조별리그 5전 전승에 이어 토너먼트 첫 경기까지 잡은 한국은 6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주인공은 역시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었다. 손서연은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9점을 쏟아냈다. 어민서(한봄고)가 15점, 장수인(경남여고)이 10점을 보태며 공격을 뒷받침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에서도 필리핀에 43-29로 크게 앞섰다.

첫 세트부터 집중력이 돋보였다. 11-11에서 최민주(경해여중)의 단독 블로킹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20-1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어민서의 공격과 손서연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금별(금천중)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첫 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승부는 2세트부터 급격히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공격과 서브로 필리핀의 리시브를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고, 3세트에서는 손서연의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폭발했다. 손서연과 최민주의 연속 블로킹, 어민서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0-11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의 상승세는 이번 대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푸에르토리코·대만·이탈리아·도미니카공화국·알제리를 차례로 꺾어 5전 전승, 승점 15로 조 1위를 차지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5세트 승부까지 가지 않았다.

한국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9시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튀르키예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튀르키예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16강에선 일본을 3-0으로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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