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사고, 알고도 당했다.."스크린도어 교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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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도 사고
  • 등록 2016-10-19 오후 8:04:34

    수정 2016-10-19 오후 8:04:34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하차 승객이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19일 오전 사고현장이 통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김포공항역은 스크린도어의 크고 작은 고장으로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구의역 사고 이후 실시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307개 역사 중 모두 101개 역사에 대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스크린도어 고장 해결을 위해 지난 6월 20일~7월 22일까지 33일간 307개 역에 대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당시에도 19일 오전 사망사고가 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은 스크린도어 전면교체 대상이었다. 게다가 김포공항역에서는 전날에도 반대편 승강장안전문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후 10시 40분쯤, 김포공항역 마천방향 승강장에서 승강장안전문이 갑자기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열차가 출발한 이후로도 승강장안전문은 닫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하루 평균 8번꼴로 고장이 발생하고있다”며 특히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전면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1만 4502건으로 하루 평균 8건, 연평균 3000건에 달했다. 정비가 필요한 역사 가운데 서울메트로는 121개 역 중 58%인 70개 역에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57개 역 중 20%인 31개 역으로 집계됐다. 정비 유형별로 보면 부품정비 대상 52개역, 센서교체 대상 23개역, 제어시스템 및 구조물 정비대상 25개역 등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시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이처럼 많은 고장과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저가낙찰과 공기단축에 따른 부실공사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었다.

서울시가 전면교체 대상으로 김포공항역을 선정하고서도 결국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안전성 문제와 함께 책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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