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소방대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임병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가 4일 새벽 발생한 대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임 대표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서산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해 부상과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울러 지역 주민, 협력업체, 주변 공단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께 큰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회사는 사고 후 즉시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부상자 회복을 포함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이번 사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대한 조치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지역 사회가 조속히 회복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명확한 원인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있어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고 수습을 위해 애써주신 충남 소방당국 및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아울러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3시께 대산공장 납사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현재까지 총 41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사망자는 없지만 중상자가 2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현재 NC(나프타크래커센터), BTX(벤젠·톨루엔·자일렌), BD(부타디엔) 등 9개 공장 가동정지 중이며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G(에틸렌글리콜) 등 4개 공장 정상가동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설비 파손 등을 파악한 후 손실규모를 산정, 이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국민과 지역사회에 깊이 사과드리며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명확한 원인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등의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