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데이터센터용 냉각 장비 제조업체 버티브 홀딩스(VRT)는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23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버티브 주가는 19.37% 상승한 85.73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버티브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4센트로 팩트셋 기준 시장 예상치 61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0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9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버티브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91억2500만~92억7500만달러에서 93억2500만~95억7500만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버티브는 가이던스 상향의 배경으로 “AI 기반 수요가 강력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현장 모멘텀이 매우 견조하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해 버티브는 “관세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공급망 대응, 생산 유연성, 상업적 조치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