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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여러 국가가 원유를 생산하는 것과 달리 LNG 생산은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 한 곳에서 이뤄진다. 또한 LNG 역시 원유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생산 물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이 곳을 지나는 LNG는 대부분이 카타르에서 수출된다. 카타르는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 이후 생산을 중단했다.
먼턴 국장은 “진짜 위험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이 재개된 뒤 카타르의 라스라판 LNG 생산을 재가동하는 과정에 있다. 가스를 냉각하는 과정 자체가 복잡한 산업 공정이기 때문에 원유 생산을 다시 늘리는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다. 군사 긴장 고조나 완화 여부와 상관 없이 생산량을 수시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MBtu는 천연가스 거래에서 사용되는 국제 표준 에너지 단위로, 가정에서 쓰는 전기·난방 에너지 규모를 비교할 때 자주 쓰인다. Btu는 물 1파운드의 온도를 화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을 기준으로 하며, 1 MMBtu는 약 293킬로와트시(KWh) 전력에 해당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생산된 원유 일부는 파이프라인으로 우회 수송이 가능하지만, 중동산 가스 수송을 위한 인프라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장거리 운송에는 선박이 필수적이다. LNG 운반선 한 척 가격만 2억 5000만달러에 달해 보험 문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먼턴 국장은 “분쟁이 시작된 지 이제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초기 며칠 동안은 카타르가 이처럼 오랜 기간 생산 중단 상태에 놓이게 될 것도, 그 여파가 글로벌 공급·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궁극적으로 수요 파괴, 즉 비교적 저렴한 석탄으로 가스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시장 균형이 맞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먼턴 국장은 “이란의 이전 라스라판 공격은 경고성 사격이라고 본다. 카타르 LNG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을 포함한 적대 행위가 격화하면 훨씬 더 큰 장기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란이 파괴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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