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DI 유증에 3340억 출자…자금조달 '지원 사격'

삼성전자, 삼성SDI 주식 228만주 매입 예정
삼성SDI 자금 조달 청신호…"미래 위한 투자"
  • 등록 2025-04-30 오후 4:33:57

    수정 2025-04-30 오후 4:33:57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삼성SDI(006400)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삼성SDI의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사진=방인권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006400)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에 관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분율 19.58%로 삼성SDI의 최대주주다.

삼성전자는 총 3340억원(주당 14만6200원 기준)을 출자해 삼성SDI 주식 228만4590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구주주 배정물량과 초과청약물량(20%)을 합산한 총 출자예상 주식수다. 초과청약에 대한 배정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출자 규모 역시 다음 달 19일 결정되는 최종 발행가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SDI의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14일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1조7282억원을 조달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여파가 이르면 내년 중 종료될 전망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SDI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하고 있는 투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을 한 것”이라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투자를 진행해서 향후 본격적인 시장 수요 회복 시점에 더 크게 반등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한 절차로 생각해달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5월 21일, 구주주 청약은 5월 21~22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5월 27~28일에 각각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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